비아그라, 난청 유발할 수도

비아그라, 난청 유발할 수도

입력 2011-05-20 00:00
업데이트 2011-05-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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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등 발기부전치료제가 갑작스럽게 귀가 잘 안 들리는 돌발성 난청(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로열 마스든(Royal Marsden), 체어링 크로스(Charing Cross), 스토크 맨드빌(Stoke Mandevill) 병원 등 3개 병원 연구팀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후 돌발성 난청이 발생한 사례가 발견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일간 데일리 메일,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1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유럽, 미국, 동아시아, 호주의 약물감독기관에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으로 돌발성 난청이 나타난 사례를 문의한 결과 영국의 8명을 포함, 모두 47명이 복용 후 돌발성 난청이 발생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체어링 크로스 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아프로즈 샤 칸 박사(Afroze Shah Khan) 박사는 이들 중 3분의 2가 복용 24시간 안에 돌발성 난청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7세였고 이 중 2명은 37세였다.

돌발성 난청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감염, 머리부상, 특정 약물에 의해 발생하는 돌발성 난청은 약 30%가 영구히 지속될 수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발기부전치료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돌발성 난청 환자 29명이 보고되었으며 이들 중 3분의 1은 일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일이 있다.

칸 박사는 발기부전치료제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청각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발기부전 치료제가 연쇄적인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내이(內耳)에 도미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조사결과는 ‘후두경(Laryngoscop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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