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6만7천弗..윤리규정 강화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가 5일 취임, 공식적인 활동에 착수했다.IMF의 첫 여성 총재가 된 라가르드는 유럽 경제위기 및 전세계적인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압박 상황 속에서 앞으로 5년간 IMF를 이끌게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워싱턴의 IMF 본부에 도착, 존 립스키 수석 부총재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6일에는 총재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힌다.
성추문 파문에 연루돼 불명예 퇴진했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총재 파문 때문인지 IMF는 라가르드 총재와의 계약에서 고도의 윤리성을 요구했다.
이날 공개된 라가르드 총재와 IMF간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IMF는 라가르드 총재에게 “최고 수준의 윤리적 행동 기준 준수”를 요구했다. 이는 전임 스트로스-칸 총재와 맺었던 계약에는 없던 내용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IMF는 또 라가르드 총재가 부적절한 행동에 연루되는 것을 피하도록 요구했으며, IMF에 대한 철저한 충성 의무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라가르드에게 정치적 집회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했다. 프랑스의 대권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스트로스-칸은 프랑스 사회당 집회에 종종 참석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의 연봉은 46만7천940달러라고 IMF는 밝혔다. 연봉 외에 총재직 수행에 따른 ‘적절한 생활 수준’ 유지를 위해 연간 8만3천760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스트로스-칸은 2007년 취임 당시 연봉 42만1천달러에 7만5천350달러의 추가 사용이 허용됐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