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나이 16세는 너무 많다” 논란>

<”모델 나이 16세는 너무 많다” 논란>

입력 2011-11-17 00:00
업데이트 2011-11-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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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성 통신원= 호주의 한 모델 에이전시가 여자들의 경우 16세면 모델을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고 밝혀 뉴질랜드에서도 많은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모델 나이를 둘러싼 논란에 불을 댕긴 건 시드니에 있는 기어 모델 매니지먼트의 나오미 피츠제럴드로 13세는 환영하지만 16세면 여자들이 모델을 하기에는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13세면 매우 어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럽에 있는 국제적인 유명회사들이 찾는 것은 그런 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6세 모델은 이젠 너무 나이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호주의 소녀 잡지 ‘걸프렌드’가 호주의 올해의 젊은 모델로 13세의 클로에 글래시를 선정한 시점과 때를 같이해 나온 것이어서 많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뉴질랜드의 모델 에이전시들은 13세 모델에 대해 너무 어리다는 반응을 보이며 피츠제럴드의 발언에 반기를 들었다.

뉴질랜드 차기 톱모델 선발대회 주관자이자 모델회사 이사인 사라 테트로는 피츠제럴드의 발언은 정당한 근거가 없는 것으로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유럽에 있는 유명 모델 에이전시들과 함께 일하고 있는데 그들은 13세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때로 그보다 더 나이가 많은 모델들도 여전히 너무 어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소도시 출신이든 대도시 출신이든 16세 소녀가 뉴욕의 맨해튼과 같은 곳에 모델로 발을 들여놓는다는 것 자체가 커다란 문화적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뉴질랜드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곳 출신의 소녀들은 누군가 돌보아주는 사람이 있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델 업계에 12년째 몸담고 있는 모델 회사 대표 킴 티안도 자신의 회사는 13세나 14세 소녀는 아예 채용하지도 않는다며 “나는 16세도 너무 어리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직도 성숙하지 않다. 따라서 너무 어리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나이가 너무 많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호주와 뉴질랜드 모델 시장의 많은 사람들은 좀 더 성숙하고 자신감이 있는 모델들을 원한다”면서 그러나 일부에서 한창 자라고 있는 13세, 14세 소녀도 모델로 등장시키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13세 소녀들은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고객들의 주문을 잘 처리할 줄 알아야하는 모델업계에서 생존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며 “대부분의 모델 일들에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따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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