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 폭탄테러 기도 적발

美 뉴욕서 폭탄테러 기도 적발

입력 2011-11-21 00:00
업데이트 2011-11-21 11: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올라키 추종 20대, 군인 등 살해 기도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를 추종하는 20대의 라틴계 미국인이 뉴욕에서 폭탄테러를 계획하다 적발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경찰, 우체국 등을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를 기도한 혐의로 지난 19일 27세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미국인 호세 피멘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회견에 배석한 레이몬드 켈리 뉴욕 시경국장은 피멘텔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귀한 미국 육군과 해병, 라틴계가 많이 사는 뉴욕 북부의 ‘워싱턴하이츠’ 안팎의 우체국, 뉴저지주(州)의 경찰서, 뉴욕 시내 경찰차 등을 공격 대상으로 거론했다고 소개했다.

켈리 국장은 또 피멘텔이 외부 세력과의 연계는 없지만 미국이 지난 9월 예멘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사살한 미국 태생의 급진적 이슬람 성직자 안와르 알 올라키를 극단적으로 추종하는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피멘텔은 올라키가 생전에 만든 인터넷 잡지(웹진)에 실린 글을 훈령으로 삼는 한편 ‘엄마의 부엌에서 폭탄을 만드는 법’ 등과 같은 웹진 게재물을 통해 테러 방법을 익혔다고 켈리 국장은 소개했다.

또 미국이 제거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자기 이름을 ‘오사마 후세인’으로 개명할 생각이었다고 켈리 국장은 전했다.

이어 블룸버그 시장은 피멘텔이 외국 테러세력과의 연계가 없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의미하는 이른 바 ‘외로운 늑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피멘텔은 뉴욕주(州) 중부의 스케넥터디시(市)에서 살았던 5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뉴욕 맨해튼에 거주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