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공습으로 11명 사망

이스라엘 가자 공습으로 11명 사망

입력 2012-03-10 00:00
업데이트 2012-03-1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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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리트 납치 배후조직 지도자도 숨져…12일 4자회의 개최

이스라엘군이 9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공습해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지도자 등 1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군과 현지 의료진이 밝혔다.

이날 공습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박격포와 로켓 공격을 퍼부어 부상자가 나오면서 보복 조치로 이뤄졌다고 이스라엘군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가자지구 자생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인민저항위원회(PRC)의 지도자인 자히르 알 카이시가 포함됐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다.

PRC는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샬리트를 납치한 배후조직으로 알려졌다. 샬리트는

5년간 억류됐다가 팔레스타인 재소자 1천여명과의 맞교환으로 지난해 10월 풀려났다.

카이시는 이날 동료와 함께 차를 타고 가자지구 서부 텔 엘 하와 지역을 이동하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카이시가 지난해 8월 이스라엘 침투 공격을 “계획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등 직접 지휘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유사한 공격을 수일 내 감행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해 8월 PRC의 연쇄테러가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PRC와 무장 정파 하마스는 카이시의 죽음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PR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겁쟁이 시온주의자(이스라엘)들은 흉악 범죄를 저질렀고 곧 겪게 될 대가를 잘 알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용사에게 온 힘을 다해 복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당국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부정적 환경을 조성하고 역내 폭력의 악순환을 심화한다”고 비난했다고 팔레스타인 관영 와파 통신이 전했다.

한편, 중동 평화협상 주재 4자 기구인 콰르텟(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유엔)은 오는 12일 유엔본부에서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이-팔 평화협상을 논의한다고 유엔이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하며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영상을 통해 참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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