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수업 중에 교실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CNTV 등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 사고는 지난 13일 원저우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일로 현지 언론은 사고 당시 기록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60여 명의 학생들로 꽉 찬 교실 안은 한창 수업이 진행 중이다. 잠시 후 우측 맨 앞쪽에 앉아 있는 남학생이 일어나더니 이내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린다.
사고를 목격한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교실 안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창밖으로 뛰어내린 남학생은 학교 화단으로 떨어졌으며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TO)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매년 25만 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자살 미수자도 2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인구를 13억 명으로 계산했을 때 인구 10만 명당 19.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