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기자가 달리고 있는 마라토너와의 인터뷰를 위해 보여준 투철한 직업정신이 화제다. 무모하다는 것이 더 어울릴 법한 여기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지난달 31일 스웨덴에서 열린 ‘스톡홀름마라톤대회’에서 한 여기자가 참가 선수들을 인터뷰하기 위해 함께 달렸다면서, 그녀의 시도는 열정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무의미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보면 결승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점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두 마라토너 옆에서 한 손에 마이크를 꽉 잡고 달리는 여기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애석하게도 여기자는 그리 오래 달리지 못하고 뒤로 처지며 인터뷰에 실패하고 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달리는 선수들을 인터뷰한다는 발상이 황당하다”면서도 “열정은 본 받을만 하다”고 그녀를 격려했다.
사진·영상=Jaden Abraham
영상팀 seoult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