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 외국인반군 1만2천명…IS 득세로 증가”

“시리아 내 외국인반군 1만2천명…IS 득세로 증가”

입력 2014-09-09 00:00
수정 2014-09-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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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교수 분석 “20∼25%는 서방 출신…프랑스인 최다”

시리아 내전에 가담한 외국인 반군의 수는 1만2천명에 달하며 이는 지난 6월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가 득세한 이후 증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 국제극단주의연구센터를 이끄는 피터 뉴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74개국에서 1만2천명이 시리아로 넘어가 반군에 합류했다.

이 중 60∼70%는 중동, 20∼25%는 서방 국가 출신으로 이들 외국인 반군의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정체되거나 감소하다가 지난 6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를 급속히 확장하면서부터 다시 증가했다.

뉴먼 교수는 “1980년대 소련에 맞서 전쟁을 벌인 아프가니스탄에 외국인 2만명이 참전한 이래 시리아 내전에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사가 동원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리아 내 외국인 반군은 튀니지 출신이 3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은 적게는 1천200명, 많게는 2천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로코와 요르단에서도 각각 1천500명 정도의 외국인 전사가 시리아 반군에 합류했다.

서방국 출신 중에서는 프랑스인이 700명 정도로 최다였으며 영국인도 500명 이상이었다. 독일인과 벨기에인 각각 400명과 300명으로 뒤를 이었고 미국인 반군도 100명에 달했다.

뉴먼 교수는 IS와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격인 알누스라전선, 서방의 지원을 받는 자유시리아군(FSA)에 각각 어느 정도 규모의 외국인 전사가 참여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IS에 합류한 서방의 외국인 반군 중 10∼20%는 여성이라면서 인터넷이 여성의 참여를 촉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먼 교수는 24일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전사의 현황과 위협에 대해 자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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