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 앨범 커버 등 도용하며 초상권 침해”
아리아나 그란데 측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포에버21의 광고(왼쪽)와 자신의 ‘7 링스’ 뮤비의 유사성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지방연방법원 제공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란데는 전날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지방법원에 포에버21이 자신의 ‘7 링스’ 뮤직비디오와 5집 앨범 ‘생큐, 넥스트’ 표지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저작권과 상표권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란데 측은 “포에버21이 최소 30개의 이미지와 비디오 등을 허가 없이 사용하며 마치 그란데와 자신들이 연관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면서 “트위터 팔로어 6500만명과 인스타그램 팔로어 1억 6300만명을 가진 그란데의 인기와 명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포에버21 측은 이와 관련,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다”면서도 “지난 2년간 그란데의 라이선스 회사와 함께 일해 왔다. 서로가 합의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길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1984년 재미교포 부부가 설립한 포에버21은 현재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57개국 8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자금난으로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