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미국, 이성 유지해야…기업 위협 말라”

중국 상무부 “미국, 이성 유지해야…기업 위협 말라”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5-23 19:43
업데이트 2019-05-23 19: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중국 광둥성에 있는 화웨이 제조공장.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광둥성에 있는 화웨이 제조공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를 수출 제한 대상인 ‘블랙리스트’에 올린 가운데 중국 정부가 강한 불만을 피력했다.

23일 로이터 통신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국가의 힘을 이용해 중국 기업을 억누르는 것은 양국 기업 간의 정상적인 협력을 해칠 뿐만 아니라 세계 공급 사슬에도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미국 측이 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이러한 위협 방식을 바로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일관되게 어떤 국가도 국내법을 갖고 중국 기업에 긴 팔을 뻗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중국은 미국 측이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중국과 미국 간의 경제무역 관계에 더욱 큰 충격을 조성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1월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화웨이 법인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등을 자국 법정에 기소한 데 이어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사실상의 블랙리스트인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이후 화웨이는 미국, 영국, 일본 등 협력 업체들로부터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조달하기 어려워지면서 사업 운영에 큰 위기를 맞은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