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 OST 메들리 연주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미국 유타주(州) 솔트레이크시티에 사는 한 남매가 티격태격하면서도 멋진 겨울왕국 OST 연주를 선보이는 영상을 공개, 누리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보면, 피아노 앞에 앉은 한 소녀가 겨울왕국의 OST ‘사랑은 열린 문(Love is an Open Door)’을 연주한다. 그러자 소파에 누워 게임을 하고 있던 오빠도 어느새 옆자리를 꿰차더니 여동생과 함께 멋진 듀엣 연주를 펼쳐보인다.
잠시 후 오빠는 여동생을 무참히 밀어내고는 홀로 ‘태어나서 처음으로(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라는 곡을 연주한다. 이에 여동생은 남동생을 불러와 장난감 총을 쏘게 하며 오빠에게 귀여운 복수를 한다. 그리고 여동생은 오빠를 밀어내 다시 자리를 차지하고는 등 뒤로 손을 뻗어 ‘같이 눈사람 만들래?(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연주를 이어나간다. ‘안나’가 언니 ‘엘사’에게 함께 놀자며 부른 노래여서일까? 여동생 옆자리에 슬그머니 앉은 오빠는 똑같이 뒤로 손을 뻗어 여동생과 사이좋게 화해의 듀엣연주를 펼친다. 손을 교차하는 등 묘기에 가까운 멋진 연주를 펼치던 남매는 ‘렛 잇 고(Let It Go)’로 메들리 연주를 완성한다.
지난 9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온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개인의 피아노 연주 실력도 매우 놀랍지만 서로 호흡을 맞춰가는 남매의 모습이 아름답다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사진·영상=Jason Lyle Black/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