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은 완벽한 선택… 불꽃축제처럼 모두 즐기길”

“번스타인은 완벽한 선택… 불꽃축제처럼 모두 즐기길”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3-08-09 02:33
업데이트 2023-08-0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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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오텐잠머 예술감독

11~20일 열려… 브람스·말러 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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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오텐잠머. 롯데콘서트홀 제공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롯데콘서트홀 제공
매년 특정 작곡가의 작품을 조명해 온 롯데콘서트홀의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이 올해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을 주제로 찾아온다.

예술감독을 맡은 안드레아스 오텐잠머(34)는 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코로나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마음속에 있는 아름다운 것들을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불꽃 축제처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번스타인은 완벽한 선택”이라고 했다. 번스타인은 20세기 클래식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국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아니스트, 교육자다.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작곡가로도 널리 알려졌다.

오는 11~20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번스타인의 대표곡인 ‘캔디드’ 서곡을 비롯해 ‘불안의 시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 등을 만날 수 있다. 번스타인에게 큰 영향을 끼친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와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곡도 연주한다.

“모든 연주자에게서 최상의 연주를 끌어내는 게 내 역할”이라는 오텐잠머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세계적인 연주자들을 초청하는 게 잘 이뤄져 기쁘다”며 자신감 있는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는 22세 때 베를린 필하모닉의 최연소 클라리넷 수석에 올랐고 하버드대 출신에 프로 선수를 고민했을 정도의 운동 능력,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며 ‘클래식계 엄친아’로 불린다. 개막일과 폐막일엔 지휘자로, 15일 공연에는 클라리넷 연주자로 나선다.
류재민 기자
2023-08-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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