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지형급변에 촉각

민주, 與 지형급변에 촉각

입력 2011-05-07 00:00
업데이트 2011-05-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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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 체제 출범에 따른 여권 내 권력지형 급변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파의 지지를 받은 황 원내대표의 당선을 계기로 여권의 쇄신론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경우 민주당으로선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한ㆍ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내홍 양상으로 4ㆍ27 재보선 승리 효과가 반감된 터라 민주당의 위기의식은 더더욱 크다.

당 핵심 인사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의 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재보선 승리에 도취된 채 노선 갈등이나 벌이며 계속 집안싸움을 이어간다면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는 “향후 친박-친이간, 당청 관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민주당의 대여 관계 설정 문제가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친이계의 퇴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대여 대립각이 다소 무뎌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민주당의 고민이다.

당 관계자는 “친이계가 원내대표에 당선됐을 때에 비해 여야 대립구도가 약화된 것은 사실”이라며 “경우에 따라 대여 투쟁기조를 수정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날 단행된 개각에서 당초 통일부, 법무부 장관 발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류우익 주중대사,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입각이 좌절되면서 민주당으로선 대여 공세의 호재도 놓치게 됐다.

민주당은 당초 이들의 장관직 내정에 대비, ‘측근ㆍ회전문 인사’라는 대대적 정치공세를 벼르면서 인사청문회에서 ‘결정적 한 방’을 터트리겠다는 전략이었다.

민주당은 친박계의 선택을 받은 한나라당 황 원내대표의 전면등장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변화가 올지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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