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미FTA 조속한 시일내 처리”

홍준표 “한미FTA 조속한 시일내 처리”

입력 2011-11-16 00:00
업데이트 2011-1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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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결단에 美 화답” “잘난 사람 줄이는게 당개혁 출발”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을 계기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조속한 시일 내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엔지니어클럽 초청 조찬강연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한미FTA는 처리를 꼭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으나 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대통령이 마지막 결단을 했고, 오늘 아침 미국에서 대통령의 결단을 확인시켜주는 성명이 있었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문제를 협상하겠다’는 화답이 있었다”면서 “정치권에서 이제 서로가 합의점을 찾아 처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를 방문한 이 대통령은 여야에 ‘한미FTA 선(先)발효, 후(後)재협상’ 방안을 제안했고, 미국 정부 통상당국자는 ‘한미FTA 발효 후 한미FTA 서비스ㆍ투자위원회를 통해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강연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내년 총선 공천에 대해 “내년에는 친이(친이명박)ㆍ친박(친박근혜) 계파가 없다. 단지 한나라당을 리모델링하고 전체적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계 뿐 아니라 한국사회 각계 각층의 대표성 있는 분들이 모여야 이제 정당이 이념에 의해 전투하는 그런 전투장으로 변질되지 않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에 법조계 출신이 너무 많다’는 지적에는 “배부른 사람이 많다보니 응집력도 떨어지고 무슨 일을 하려 해도 잘 보이지 않는다. 한 마디로 잘난 사람이 많다”면서 “한나라당 개혁의 출발은 잘난 사람을 좀 줄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홍 대표의 개성공단 방문과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관계를 총ㆍ대선의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세력은 반드시 총ㆍ대선에서 실패했다”면서 “이제는 북풍이라는 것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으니 남북관계를 총ㆍ대선에 이용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리스크테이킹, 즉 위기관리는 항시 해야 한다”면서 “남북 관계가 이런 식으로 경색 국면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고 이 부분은 때가 되면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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