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에 후보 반발..”무소속 출마 검토”>

<야권연대에 후보 반발..”무소속 출마 검토”>

입력 2012-03-10 00:00
업데이트 2012-03-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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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ㆍ이학영 “경선 수용”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4ㆍ11총선 야권연대 타결로 후보 단일화 지역과 경선 지역이 결정되면서 해당 지역의 일부 후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통합진보당에 지나치게 많이 양보했다고 자체 평가를 하고 있는 민주당내 지역 후보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일부 인사들은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후보로의 단일화가 결정된 부산 해운대ㆍ기장갑의 민주당 공천 내정자인 송관종 후보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도 유권자의 심판을 받기 위해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야권연대 협상에서 최대 쟁점 지역이었던 광주 서을도 통합진보당 후보 단일화 지역으로 결정되자 당사자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애초 이 지역의 민주당 경선 후보자였던 서대석 이상갑 예비후보는 “아직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당의 결정에 대해 지지자들과 상의해보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합진보당 후보만 내기로 결정된 성남 중원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공동행동을 통해 무소속 단일후보를 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지역 김재갑 예비후보는 “어제 지역 예비후보들과 당원 80여명이 모여 회의한 결과 무소속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이상락 예비후보는 “탈락한 후보들이 경선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통합진보당에 넘기는 결정을 바로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후보는 양당의 결정에 불만은 있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가 결정된 부산 영도의 민주당 공천 내정자인 김비오 후보는 “과정이 굉장히 불합리했지만, 대다수 국민이 야권대통합을 바라고 있기 때문에 쓰라린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대덕의 민주당 정현태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고생한 저희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참담하지만 당의 결정이니 안 따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야권연대로 인해 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 15곳 가운데 대부분 지역이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경선지역이 됐다.

민주당 전략공천 지역인 서울 도봉갑의 인재근 후보 측은 “민주주의적 원칙과 중앙당의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말했고, 경기 군포의 이학영 후보 측은 “당의 결정대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날 새벽 통합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전략지역 16곳을 정하고, 양당 후보자 간 경선지역은 76곳으로 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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