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침묵 깬 김부겸의 일성

野 침묵 깬 김부겸의 일성

입력 2012-03-13 00:00
업데이트 2012-03-13 00:0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어도는 주권문제 단호대처” “해적기지 발언 색깔론 빌미”

중국의 이어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야권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이 홀로 이어도 문제에 단호하게 맞설 것을 주장했다.

이미지 확대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김부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주권 지키기 여야 따로 없다

김 최고위원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어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말려서는 안 된다.”며 “주권문제인 만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고, 국가 주권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첫째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권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좌우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해군에 모욕감을 주고 주권을 약화시키는 듯한 발언,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발언 등은 색깔론의 빌미를 줄 뿐”이라며 “자신의 양심을 지키는 게 중요한 가치이지만, 이를 표출해 상대편에게 모욕감을 주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적발언 김지윤·공지영 겨냥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최근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해군을 해적에 비유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온 통합진보당의 김지윤씨와 소설가 공지영씨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현재 합법 정당 가운데 국가안보를 등한시하는 정당은 없다고 믿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일부 색깔론이 등장하는 조짐이 보이는 것을 우려한다. 우리 내부 발언도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날 한명숙 대표가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제주해군기지를 만드는 절차가 민주적이지 않았고, 이어도 등 영토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MB정부의 외교 문제와 깊이 연결돼 있다고 본다.”며 현 정부와 각을 세운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2012-03-13 5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