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사초 의도적 폐기 드러나…전대미문 사건”

최경환 “사초 의도적 폐기 드러나…전대미문 사건”

입력 2013-10-04 00:00
수정 2013-10-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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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무책임의 극치…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4일 “연산군도 하지 않은 사초 폐기는 국기를 문란케 하고 국가기강을 뒤흔들고 후대에 큰 오점을 남길 전대미문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준비회의에서 “사초 실종의 전말이 의도적인 폐기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 동의를 얻어 대통령 기록물을 열람하자고 주도하다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형국이 되자 뜬금없이 NLL(북방한계선) 대화록 사태를 종결시키자고 해 많은 의구심을 자아냈던 일을 다 기억할 것”이라며 “이제 사초 폐기가 드러나자 정치생명까지 걸겠다고 했던 문 의원은 일언반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을 향해 “무책임의 극치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진실은 반드시 제 모습을 드러내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에 대해서도 “봉하마을 이지원(e-知園)에 남은 대화록 최종본이 대통령 기록관에는 왜 존재하지 않는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화록 폐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를 상정, “관여 인사는 어떤 식으로든 국민 앞에 역사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정감사에 임하는 자세와 관련, “국감 3대 원칙은 민생, 경제활성화, 서민생활 안정”이라며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고 상식이 통하는 국감이 되도록 해야 하고, 피감 기관에 대한 비상식적 고성과 폭언을 지양하고 ‘묻지마 폭로’를 지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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