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野 민생경쟁 제안 환영…장외투쟁 유혹 우려”

최경환 “野 민생경쟁 제안 환영…장외투쟁 유혹 우려”

입력 2013-11-05 00:00
수정 2013-1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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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철지난 정쟁이슈·거리정치에 정치 염증지수 상승”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5일 민생을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전날 제안에 대해 “매우 환영할만한 반가운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모두발언하는 최경환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두발언하는 최경환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민주당과 정책 경쟁으로 겨뤄볼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의 장외투쟁으로 전년도 결산조차 다 심의하지 못하고 내년 예산안·민생법안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면서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일하면 국민에 경제 성장, 서민경제 안정이란 큰 선물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민주당이 아직도 장외투쟁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기도 하다”면서 “민주당은 철 지난 정쟁 이슈와 과거식 거리 정치가 전혀 국민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염증 지수를 올려놓았다는 것을 직시하고 진정성을 갖고 선의의 민생 경쟁에 임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 원내대표는 경제활성화 법안 입법 대책과 관련해 “쟁점 법안들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에 난항이 예상되지만, 처리 지연으로 국회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경제활성화 관련법 처리 지연 시 기업 투자 위축, 부동산 시장 정상화 지연 등으로 최근 어렵사리 청신호를 보이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세에 맞춰 시의적절한 입법 타이밍을 놓치지 않으려면 여·야·정의 유기적 협조 체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함께 인식하고 새누리당과 정부가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과 야당을 설득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내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입법 관련 당정협의에서 “재·보선 결과와 성과 없이 끝난 야당의 거리투쟁 등을 볼때 국민의 관심은 진영 논리에 매몰된 정치투쟁이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임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야당은 여전히 진영 논리에 매몰돼 갈등을 조장하고 선명성 부각을 위해 민생경제 법안을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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