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걸려 넘어진 朴대통령 “극적인 입장이네요”

치마 걸려 넘어진 朴대통령 “극적인 입장이네요”

입력 2013-11-08 00:00
수정 2013-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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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시장 주최 만찬장 도착때 차에서 내리다 넘어져

“극적인 입장이네요(Dramatic Entry).”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왕실의 공식 초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다 넘어지는 ‘예기치 않은’ 상황을 맞았으나, 순발력있게 영어단어 두마디를 던져 어색해진 분위기를 넘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로저 기퍼드 런던시티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만찬장인 길드홀에 도착, 차량에서 내리다가 한복 치마가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왼손으로 차량 문틀을 잡고 있다. 지갑을 든 오른손으로 땅을 짚은 박 대통령은 영어로 “극적인 입장이네요(Dramatic Entry)”라고 말해 주위를 안심시켰다. 런던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로저 기퍼드 런던시티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만찬장인 길드홀에 도착, 차량에서 내리다가 한복 치마가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왼손으로 차량 문틀을 잡고 있다. 지갑을 든 오른손으로 땅을 짚은 박 대통령은 영어로 “극적인 입장이네요(Dramatic Entry)”라고 말해 주위를 안심시켰다.
런던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은 6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영국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로저 기포드 런던시티 시장이 베푼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만찬장인 런던 시내 ‘길드홀’에 도착했다.

길드홀 현관 앞에 정차한 차량에서 내리던 박 대통령은 한복 치마가 발에 걸리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었고 차량 바깥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박 대통령이 타고온 차량의 문턱이 일반 승용차보다 다소 높았기 때문에 벌어진 ‘돌발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넘어지려는 순간 왼손으로 차량 문틀을 잡고 지갑을 든 오른손을 땅에 짚었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크게 다칠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의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기다리던 기포드 런던 시장 내외와 청와대ㆍ정부의 의전·경호 관계자들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화들짝 놀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는 듯 영어로 “Dramatic Entry(극적인 입장이네요)”라고 말해 주위를 안심시킨 뒤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박 대통령은 3시간에 걸친 만찬을 마치고 나오면서 입장할 때 넘어졌던 것이 기억났는지 기포드 시장 내외에게 “Quiet Exit(퇴장할 땐 조용히)”라고 말해 주위에 웃음을 자아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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