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인준’ 내주 재협상…국회 결산심사도 재개

‘감사원장 인준’ 내주 재협상…국회 결산심사도 재개

입력 2013-11-22 00:00
수정 2013-11-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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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장 중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 합의 실패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준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협상이 22일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결렬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다음 주 협상을 재개해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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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접견실에서 추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의 방문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접견실에서 추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의 방문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의 중재로 만나 황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민주당이 제출한 황교안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을 이날 본회의에 함께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임명동의안과 해임건의안의 처리 순서를 놓고 양당의 견해차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결국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임명동의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먼저 표결하자고 맞섰다.

최 원내대표가 이에 강 의장에게 임명동의안의 직권상정을 요구했으나, 전 원내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강 의장도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한다”며 직권상정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주말 동안 물밑협상을 거친 뒤 다음 주 초 공식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협상이 일단 결렬되면서 사실상 이날까지가 처리 시한인 황 법무장관 해임건의안은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다음 주에는 지난해 정부 집행 예산에 대한 국회의 결산 심사도 재개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25일 대정부질문 기간 중단됐던 결산소위원회를 재가동해 결산심사를 마무리하고 28일 본회의를 열어 결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예결위는 26일 새해 예산안 공청회를 열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조만간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예산심사 일정도 확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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