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개헌 여론 모으기’ 첫발

이재오 ‘개헌 여론 모으기’ 첫발

입력 2014-02-27 00:00
업데이트 2014-02-27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제는 개헌’ 출판기념회 옛 친이계·野인사 대거 집결

‘개헌 전도사’로 불리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6일 개헌 여론 모으기에 본격적으로 발을 뗐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신의 저서 ‘이제는 개헌이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사실상 ‘개헌 출정식’의 성격을 띠었다.

이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과 사이가 좋으냐, 안 좋으냐로 정치가 좌우돼서는 안 된다”면서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은 혼자 해서 되는 일도 아니고, 당 화합도 중요하다”며 당과 대통령의 뜻에 맞춰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달 8일 당 중진회의에서 이 의원과 개헌 문제로 설전을 벌였던 ‘친박(친박근혜)계’ 서청원 의원은 축사에서 이 의원과 50년지기 친구임을 강조하며 앙금 털기에 나섰다. 그는 “2007년 서로 갈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50년 가까이 함께 지낸 선후배의 마음속까지는 못 바꾼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의원이 어디 갔나 했는데 여기 와 보니 아직 살아 있네 살아 있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인제 의원은 “개헌이라는 가마솥에 불을 때면 장작불을 보태겠다”며 개헌론을 지지했다. 한편 옛 친이(친이명박)계, 비주류 의원 40여명이 이날 대거 운집하면서 이들의 세력화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반대로 친박계 의원들의 출석률은 매우 저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2-27 5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