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치매안심센터 방문…치료기구 직접 체험도

文대통령, 치매안심센터 방문…치료기구 직접 체험도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5-07 11:23
업데이트 2019-05-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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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맞아 치매 환자·가족 만나…카네이션 만들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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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전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 종이접기로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다. 2019.5.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7일 오전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 종이접기로 카네이션을 만들고 있다. 2019.5.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금천구 치매안심센터를 방문, 환자들과 가족들을 만났다.

문 대통령이 치매안심센터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 여사는 세 번째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환자들에게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된 지 2년 차를 맞아 환자와 가족들의 부담을 많이 덜어주게 된 점을 큰 성과로 꼽고 싶다고 언급하면서 많은 국민이 치매국가책임제의 혜택을 더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치매국가책임제란 지역사회 인프라 확대와 건강보험 제도 활용 등을 통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낮추는 제도를 말한다.

문 대통령 부부는 또 치료실에 들러 시각·청각·후각·촉각 등 여러 감각을 깨워 뇌를 활성화하는 다감각치료 기구를 둘러본 후 효과가 좋은 치료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해 운영해달라고 센터 측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직접 치매 치료기구를 체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소리를 내면 이에 반응해 빛이 나오는 마이크를 사용해 봤고, 신체를 다각도로 볼 수 있는 물방울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기도 했다.

기포가 올라오는 원통형 수조인 ‘물방울 기둥’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직접 기둥을 끌어안고 소리를 듣는 등 치료 체험을 했다.

문 대통령은 수조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비가 오는 소리 같기도 하다”고 말했고, 김수경 금천구 보건소장에게 “이런 기구들이 치매환자 치료에 이용되는 것인가”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 역시 ‘물방울 기둥’을 체험 중인 문 대통령에게 “당신이 조금 더 가까이 앉아야 소리가 들리지”라고 웃으며 조언하기도 하고,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하는 등 치료기구에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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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2019.5.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금천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2019.5.7
연합뉴스
문 대통령 부부는 이어 치매 환자 가족들과 함께 종이 카네이션을 직접 만들어 노인들에게 달아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뭐가 가장 재미있으신가”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여기서 만난 친구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같이 보내고 서로 좋은 기억을 나누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지역사회에서 치매로부터 국민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이 치매안심센터라고 언급하며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를 잘 운영해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보다 많은 사람이 치매 예방 검사에 참여하고,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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