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19출동 중 65% 오인신고“…소방력 낭비 심각

소방청, “119출동 중 65% 오인신고“…소방력 낭비 심각

남상인 기자
입력 2019-09-25 14:05
업데이트 2019-09-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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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재산피해 2조 6000억에 달해

최근 5년간 오인신고로 인한 119 출동건수가 전체의 65%인 총 45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정안전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이후 119 출동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2014년 이후 현재까지 화재발생 건수는 총 23만 9073건으로 사망자는 1761명, 부상자 1610명에 달한다. 재산피해도 2조 6866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사고는 119가 긴급 출동해야 한다. 하지만 전체 119 출동의 상당수가 오인신고로 나타나 심각한 소방력 낭비를 보여주고 있다.

2014년 이후 현재까지 119 출동건수는 총 68만 9161건이다. 이중 화재로 인한 출동은 23만 9071건인데 반해 오인신고로 인한 출동건수가 45만 42건으로 화재출동보다 20만건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인출동 때문에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급한 상황에서 정작 도움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정 의원은 “화재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 시 소방관서에 사전 신고를 의무화해 오인 출동으로 인한 소방력 낭비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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