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의향”

김정은 신년사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의향”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01 09:23
업데이트 2019-01-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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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신년사를 발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1.1  YTN 화면 캡처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1.1
YTN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오전 9시 조선중앙TV를 통해 2019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북관계 개선에 상당히 만족한다며 판문점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남측 기업인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민족의 명산을 둘러볼 수 있도록 전제 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외부로부터 전략자산과 전쟁장비 반입, 외세와의 합동군사훈련을 반입을 완전히 중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관계에 대해서도 지난해 획기적인 전환의 토대가 만들어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거듭 피력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길 기대했다.

김 위원장은 “고질적인 협상 태도를 버리고 서로 존중하며 공정한 제안을 내놓고 올바르게 협상하면 조미관계도 북남관계처럼 대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미국이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인 강요만 한다면 우리도 부득불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한 것은 올해가 7년째다. 신년사는 약 30분간 이어졌다.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1.1  YTN 화면 캡처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1.1
YTN 화면 캡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린 서재를 배경으로 소파에 앉은 김 위원장은 양복 차림이었다. 손에는 여러 장의 원고를 들고 있었지만 앞쪽의 프롬프터를 읽으며 신년사를 읽어나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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