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낮 평양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 사흘 만에 또 도발

북, 대낮 평양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 사흘 만에 또 도발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4-23 03:29
업데이트 2024-04-23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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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간 300㎞비행 뒤 동해에 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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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가 지난 2일 평양시 교외의 한 군부대 훈련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가 지난 2일 평양시 교외의 한 군부대 훈련장에서 발사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600㎜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오후 3시 1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미사일은 4분가량 약 3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지난 19일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지대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발사 사흘 만에 이뤄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2일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20일 만이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크며 지난 3월 방사포 포대 일제사격과 같이 실전 능력 확인과 숙달을 위한 시험발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에서 말하는 초대형 방사포는 사거리가 400㎞에 육박하기 때문에 우리 군에서는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에 대해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합참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 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일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을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2024-04-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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