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태백 사상 최대 ‘보험사기’

재정위기 태백 사상 최대 ‘보험사기’

입력 2011-11-04 00:00
업데이트 2011-11-0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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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30명이 가짜환자로… 보험금 140억 꿀꺽



강원지방경찰청은 3일 인구 5만여명의 태백지역에서 적자 경영에 시달리던 지역병원과 실적에 급급한 보험설계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 등의 이해관계가 얽힌 410명의 보험 사기범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태백시 S병원 등 3개 병원 원장과 사무장 7명은 통원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을 허위로 입원시켜 건강보험공단에 부당 청구하는 방법으로 요양급여 17억 1000만원을 청구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보험 가입실적을 올리기 위해 친·인척들을 무차별 가입하게 한 뒤 허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140억원을 부당 지급받은 전·현직 보험설계사 72명과 허위 환자 330명 등을 보험사기 혐의로 검거했다.

김동혁 강원지방경찰청 수사2계장은 “여성 보험설계사들의 주도 하에 친·인척 등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보험 범죄에 가담하고 이런 사실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11-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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