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세종시 건설사 삼성·대림과 계약해지

LH, 세종시 건설사 삼성·대림과 계약해지

입력 2011-11-04 00:00
업데이트 2011-11-0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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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세종시에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고도 수년째 건설을 미뤄오던 대형 건설업체들에 대해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

4일 LH에 따르면 세종시 내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3개 업체에 대해 전날까지 최종 사업참여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했지만 현대건설을 제외하고는 회신이 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LH는 2곳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현대건설에 대해서는 시간을 더 달라는 요청이 있어 2주간의 재검토 기간을 주기로 했다.

LH는 계약 해지 용지에 대해서는 85㎡ 이상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친 뒤 내달초 재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에 공급된 토지면적은 각각 11만6천㎡, 7만7천㎡로 모두 2천455가구이다.

이들 업체들은 2007년 10월 세종시 공동주택용지를 계약했지만 높은 위험부담 등을 이유로 그동안 수차례 LH에 토지 공급가 인하, 연체이자 탕감 등을 요구하며 사업참여를 미뤄왔다.

LH는 대형건설사들이 그동안 사업참여 철회의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재검토를 요구해 오다가 최근 대우건설과 극동건설, 포스코건설 등 민간 건설사들의 높은 분양열기에 최종 계약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LH 세종시 2본부 관계자는 “입지가 좋지 않은 공동주택용지도 전량 매각되고 남은 아파트 용지들이 정부청사를 끼고 있는 등 요지이기 때문에 매각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부터 공무원들의 세종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만큼, 더이상 아파트 건설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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