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안심할 수준아니면 고리1호기 가동 안돼”

부산시 “안심할 수준아니면 고리1호기 가동 안돼”

입력 2012-03-19 00:00
업데이트 2012-03-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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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ㆍ관 합동감시기구 운영..시청 내 원전전담조직 신설

부산시는 ‘고리원전 1호기 사고’와 관련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충분하고 완벽한 원전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19일 촉구했다.

시는 ‘원전 안전 확보와 관련한 부산시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원전 운영에 있어 어떠한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며 “시민이 충분히 공감하고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되면 고리원전 1호기를 가동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시는 “원전 안전과 관련 사소한 사고 발생도 시민에게 신속하게 알려주고 원전 관련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원전의 안전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민ㆍ관 합동 감시기구를 구성,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원전 안전 운전을 촉구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번 원전 안전사고와 관련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 ‘부산시 원자력안전대책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반핵시민단체연대, 보건환경연구원, 지역대학 등 관련 기관ㆍ단체 14명으로 구성된 위원회 위원을 보강하고 회의도 분기 1회씩 정례화하는 한편 월 1회 ‘원전 안전의 날’을 지정, 원전 현장의 안전운전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또 원전 전문가를 신규로 채용해 부산시 조직 내 계 단위의 원전전담조직을 신설, 운영키로 했다.

한편 부산시는 2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원자력안전대책위원회를 열어 이번 고리원전 1호기 사고와 관련한 대응책을 다시 한번 논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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