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일진들’ 집단폭행 모자라 초등생 성폭행까지

‘위험한 일진들’ 집단폭행 모자라 초등생 성폭행까지

입력 2012-03-22 00:00
업데이트 2012-03-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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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주먹을 휘두르고 심지어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를 당한 초등학생은 유서를 남기고 가출을 할 정도로 정신적인 고통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금정구 남산동 일대에서 김모(17) 군 등 10대 20여 명은 또래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일대 학교에서 이른바 짱이라고 불리는 김 군 등은 자신들을 일진이라고 칭하며, 학교를 마치면 도시철도 역이나 공원 등에 모여 또래 학생들을 폭행하고 돈을 뜯어냈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12차례의 집단폭행과 6차례에 걸친 금품갈취를 일삼았으며 피해학생만 43명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군 등은 심지어 초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을 성폭행하기까지 했다.

김 군은 지난해 1월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A(12)양을 금정구에 있는 모 PC방 화장실로 끌고 가 강제로 성폭행 했다.

범행이후 이들은 A양을 수시로 폭행하고 위협해 왔으며, 같은 해 11월 무리 중 한명인 이 모(17)군은 모텔과 자신의 집 등에서 4차례에 걸쳐 또다시 A양을 성폭행 했다.

이들로부터 1년여 동안 성폭행 등 괴롭힘을 당해온 A양은 급기야 유서를 남기고 가출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정경찰서 윤종일 강력 2팀장은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에 임신이 될까 두렵다는 글이 있어 수사를 확대했다”며 “다행이 피해학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년간 받아온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양이 남긴 유서를 바탕을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성폭행과 집단 폭행 등의 혐의로 김 군 등 10대 두 명을 구속하고 최 모(18)군에 대해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나머지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10대 16명에 대해 일진회 탈퇴서와 재범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서를 쓰는 조건으로 불입건 조치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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