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누출사고 건물 내부 불산 미량 검출”

“삼성전자 누출사고 건물 내부 불산 미량 검출”

입력 2013-01-29 00:00
수정 2013-01-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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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남은 잔류 불산 추정…외부선 미검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건물 내부에서 아직 미량의 불산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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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산누출 현장 합동감식 29일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강유역환경청, 소방방재청, 경기소방재난본부,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이  불산 가스 누출 사고현장인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사업장에서 합동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불산누출 현장 합동감식
29일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강유역환경청, 소방방재청, 경기소방재난본부, 화성동부경찰서 관계자들이 불산 가스 누출 사고현장인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반도체 사업장에서 합동 현장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29일 오전 11시55분께 누출 사고가 난 중앙화학물질공급시스템(CCSS) 건물 안팎에서 불산 농도를 측정한 결과, 건물 내부 중심부에서는 0.2ppm, 누출지점 바로 아래에서 0.6ppm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작업장 안전기준은 0.5ppm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30분 같은 지점에서는 각각 0.3ppm과 0.7ppm이 검출된 바 있다.

그러나 외부에서는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후 정밀검사를 벌여 불산 누출 또는 검출 여부를 추가 확인할 예정이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려면 24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유역환경청 한 관계자는 “불산이 추가 누출된 것이 아니라 바닥에 남아 있던 불산이 휘발되면서 검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삼성 측에 지속적인 환기와 더불어 세정과 중화 작업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탱크가 비워진 상태에서 밀봉돼 있고 환기작업도 대기압보다 낮은 음압 상태에서 대기배출시설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외부 누출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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