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찰청장에 이성한 부산경찰청장 내정

신임 경찰청장에 이성한 부산경찰청장 내정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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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정자 “무거운 책임감…4대악 척결에 총력”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신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

경찰위원회는 15일 긴급회의를 열고 유정복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출한 이성한 신임 경찰청장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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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15일 오전 경찰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긴급 소집된 경찰위원회는 이 부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제청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된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15일 오전 경찰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긴급 소집된 경찰위원회는 이 부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으로 제청하는데 동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경찰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이 내정자를 상대로 면접한 뒤 과반 찬성으로 내정자 신분을 확정했다.

이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서울 출신의 이 내정자는 지역색이 약해 탕평을 중시하는 새 정부 권력기관장 인사에서 주요 경찰청장 후보군 중 1명으로 거론돼왔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에 간부후보 31기로 경찰에 입문한 이 내정자는 수사, 정보, 외사 등 분야에서 두루 근무했다. 워싱턴 주재관과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거쳐 외사 분야에 특히 정통했다는 평가다.

경찰서장으로 경남 거창·강원 태백·서울 수서서를 거쳤고 충북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경찰위원회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렵고 중요한 중책을 맡는 자리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인 4대악 척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에 사의(辭意)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장 보직은 2년 임기가 정해져 있는 만큼 경찰위원회가 신임 청장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전에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 여성 살인사건(일명 오원춘 사건)으로 지난해 5월 경찰청장에 오른 김기용 청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경찰 내외부를 추스르는데 상당히 기여했지만 새 정부 출범에 따라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후임 청장에게 바통을 넘겨주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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