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내정자는 화합형”…부산경찰 일제히 환영

”이성한 내정자는 화합형”…부산경찰 일제히 환영

입력 2013-03-15 00:00
수정 2013-03-15 1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경찰청장으로 내정되자 부산 경찰은 “전형적인 화합형 인물”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특히 부산경찰청 개청 이후 수도권 지방청장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승진한 첫 사례라는 이유를 들어 지방경찰청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2월 부산경찰청장으로 부임한 이 내정자는 ‘국민과 소통하는 스마트한 경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친근한 경찰상 확립을 위해 노력했다.

SNS를 통한 홍보로 경찰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힘쓰면서 소통을 통한 조직 내부의 결속을 유도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다이하드 경찰’,’부산경찰 귀요미’ 등은 경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내·외근 경찰관의 인사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함으로써 인사를 둘러싼 조직 내부의 갈등을 최소화했다.

이 내정자의 부드러운 리더십 덕에 2011년 전국 경찰청 가운데 14위에 그쳤던 부산경찰청의 직원 직무만족도가 지난해에는 4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경찰 본연의 업무인 치안질서를 확립하는데도 공을 들였다. 그의 재임기간 경찰청에서 주관한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상위를 기록했고 학교폭력 안전도 평가에서도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쌍용차, 현대차 노사 갈등과 함께 3대 노동계 현안이던 한진중 노사문제를 정권 출범에 맞춰 타결을 유도하는 데 일조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다만 조용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관리형’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 검찰과의 수사권조정 문제 등 굵직한 경찰 현안에 대해 얼마나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의 한 간부는 “화합과 소통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대부분 직원이 좋아했다”면서 “역대 부산경찰청을 거쳐 간 경찰청장이 그랬듯이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가 높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