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일본 재무장 돕는 합동 해상훈련 중단해야”

시민단체 “일본 재무장 돕는 합동 해상훈련 중단해야”

입력 2013-10-08 00:00
업데이트 2013-10-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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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41개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해 상에서 진행될 예정인 한·미·일 합동 해상훈련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번 한미일 합동 훈련에는 일본 해상 자위대의 이지스함과 호위함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일본 평화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자위대의 재무장을 부추기고 일본의 해외 군사활동을 합법화하는 조치”라고 우려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일제 침략의 최대 피해국인 한국이 남해를 자위대의 군사훈련장으로 내주며 일본의 재무장을 뒷받침하는 조치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어떤 말로도 합리화할 수 없고 국민적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가 조난 선박 구조를 위한 인도적 차원의 훈련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이 단체는 “수십 대의 전투기와 구축함 등 막대한 전력을 갖춘 미국의 핵 항공모함을 동원하고 한일 양국의 이지스함이 참가한 훈련이 결코 인도적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보정의당과 옛 민주노동당 인사 등으로 구성된 노동정치단체인 ‘새로하나’도 이날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일 합동 훈련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날개를 달아주는 행위”라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한·미·일은 이날부터 10일까지 남해 상에서 조지워싱턴 항모강습단이 참여하는 해상훈련을 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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