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또 준비 안된 이벤트로 홈피 먹통 ‘분통’

에어부산 또 준비 안된 이벤트로 홈피 먹통 ‘분통’

입력 2014-02-05 00:00
업데이트 2014-02-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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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최대 75%까지 국제선 운임을 할인하는 초특가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에어부산은 3년 전 비슷한 이벤트로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지만 이번에도 충분한 준비 없이 이벤트를 벌여 승객의 질타를 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5일 오전 11시부터 동남아, 일본 등 11개 노선을 왕복 기준 12만원∼25만원대에 판매하는 파격가 할인 이벤트인 ‘플라이 앤 고(FLY & GO)’를 진행했다.

사전에 운임 파격할인 행사가 알려지면서 에어부산 홈페이지는 이벤트 시행 전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접속자가 몰려 정상접속이 불가능했다.

홈페이지 대문에는 이벤트로 접속자가 증가해 양해를 부탁하는 공지 글만 떠 있을 뿐 에어부산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역시 에러 페이지가 떴고 참다못한 승객이 안내전화(ARS)로도 몰리면서 통화 중 상태가 계속됐다.

이 때문에 파격가 운임 소식을 듣고 접속한 이벤트 참여자는 너나 할 것 없이 열리지 않는 홈페이지에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당일 항공권 예매를 하려던 일반 승객은 표를 구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약속이 있었던 이모(27·여)씨는 “에어부산을 타려고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 ARS까지 연결해봤으나 모두 먹통이었다”며 “이벤트를 하려거든 최소한 일반 승객에게 피해는 주지 않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날 에어부산은 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 오후 들어서도 계속 홈페이지가 먹통인 상태다.

이벤트로 인한 에어부산의 홈페이지 마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어부산은 2011년 11월에도 국내선 왕복항공요금을 9천9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로 온종일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 승객의 질타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충분한 준비 없는 이벤트로 혼란을 자초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할인 이벤트에 대비해 서버를 증설했지만 워낙 접속자가 많아 불가피하게 접속자 수를 제한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 7월 말에도 이벤트를 여는 등 매년 2차례 초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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