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에게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대학생, 버스서 흉기 난동 체포

교수에게 협박문자 보내고 학교 가던 대학생, 버스서 흉기 난동 체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5-07 17:39
업데이트 2019-05-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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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연합뉴스
자신을 가르치는 교수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한 뒤 학교로 향하던 대학생이 버스 안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가 체포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중앙대생 A(26)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낮 12시 55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서울캠퍼스 후문 인근을 지나는 마을버스 안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앙대로 향하는 마을버스 안에서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휘두르면서 승객들을 위협하다가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됐다.

A씨의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마을버스 기사와 시비가 붙은 뒤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일 A씨는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 교수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폭언과 욕설이 담긴 협박 메시지를 해당 교수에게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변의 불안을 느낀 교수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사건 발생 당시 경찰은 미리 중앙대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다.

중앙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학생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협박죄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씨는 경찰에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부모를 불러 상황을 살펴본 뒤 입원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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