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임에도 부산∼일본 8월 항공 여객 32%↓, 10만명 줄었다

성수기임에도 부산∼일본 8월 항공 여객 32%↓, 10만명 줄었다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9-04 09:46
업데이트 2019-09-0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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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 오키나와 직격탄 여객 62.6% 감소…“동남아로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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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일본 규슈(九州) 관광의 관문인 후쿠오카(福岡) 공항의 국제선 청사의 한산한 모습.  연합뉴스
지난 12일 일본 규슈(九州) 관광의 관문인 후쿠오카(福岡) 공항의 국제선 청사의 한산한 모습.
연합뉴스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8월 부산∼일본 항공 여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부산∼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은 21만8천128명으로 지난해 8월 32만3천732명보다 10만명 넘게 감소해 32.6% 감소율을 보였다.

가족 단위 국내 관광객이 많이 찾던 휴양지 오키나와 노선을 이용한 8월 여객 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62.6% 감소했다.

노선 이용객 감소와 함께 항공기 탑승률도 곤두박질쳤다.

항공사들이 8월 예약률을 토대로 일본 노선 감축에 나섰는데도 실제 탑승률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7월은 사전 예약한 승객들이 많아 탑승률이 많이 줄어들지는 않았지만 8월은 눈에 띄게 탑승률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8월 김해공항 일본 노선별 탑승률을 보면 도쿄(나리타·하네다)는 76.9%를 기록했고, 나고야 69%, 후쿠오카 65.9%, 오사카 61%, 삿포로 49.5%, 기타큐슈 45.2%, 오키나와 39.3%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일본 지방 소도시 노선 탑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도쿄 노선 경우 업무상 일본을 방문하는 경우도 많아 탑승률이 90% 이상 기록하는데 70%로 떨어졌다”며 “다른 노선은 탑승률이 50%가 채 되지 않고 추석 연휴 기간에도 예약률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 오키나와 탑승률 감소가 눈에 띈다”며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동남아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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