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카우트 대원 8명 속리산 법주사서 삭발식 눈길

독일 스카우트 대원 8명 속리산 법주사서 삭발식 눈길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3-08-14 17:35
업데이트 2023-08-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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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체험 활동 중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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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독일 스카우트 대원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다. 법주사 제공.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독일 스카우트 대원이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다. 법주사 제공.


2023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폐영 후 한국에 남은 독일 대원 일부가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삭발을 해 눈길을 끈다.

14일 속리산 법주사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과 13일 이틀동안 독일 대원 40여명이 법주사에서 템플스테이 체험 활동을 했다.

대원들은 스님과 차담하는 자리에서 “스님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며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던 중 한 소녀 대원이 타인을 위해 기도하는 스님의 삶에 감동을 받았다며 삭발을 요구했다. 놀란 스님이 “삭발은 장난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지만 이 소녀가 뜻을 굽히지 않아 삭발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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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13일 템플스테이 활동을 한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주사 제공.
보은 속리산 법주사에서 13일 템플스테이 활동을 한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법주사 제공.


또다른 독일 대원 7명도 퇴소를 앞두고 삭발에 참여했다.

삭발은 법주사 각운 부주지 스님이 직접 했다. 각운 스님은 이들에게 머리카락과 함께 기념품을 선물했다.

대원들은 범종 타종 체험도 했다. 대원들은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범종을 쳤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해 108배도 했다.

법주사 관계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원들에게 큰 울림을 준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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