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대마 밀반입’ CJ 이선호, 검찰 제발로 찾아 “구속해달라” 자청

‘변종 대마 밀반입’ CJ 이선호, 검찰 제발로 찾아 “구속해달라” 자청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9-04 22:23
업데이트 2019-09-04 22:2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주위 사람들 고통 받아”
혼자 택시타고 검찰 방문
심리 상태 고려해 긴급체포
이선호씨. 연합뉴스
이선호씨. 연합뉴스
액상 대마, 대마 사탕, 대마 젤리 등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4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이씨가 구속을 자청한 것이 이유다.

인천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후 6시 20분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방문한 이씨를 2시간 뒤인 오후 8시 20분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에 출석한 이씨가 ‘자신으로 인해 주위의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아 마음이 아프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빨리 구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씨에게 출석 이유를 재차 확인한 뒤 피의자의 심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체포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께 미국발 여객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여행용 가방에는 액상 대마 카트리지가 담겨 있었고 어깨에 메는 백팩(배낭)에도 캔디·젤리형 대마 등 변종 대마 수십 개가 숨겨져 있었다.

이씨는 또 변종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간이 소변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