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원조 에이스’ 손민한 롯데 떠난다

[프로야구] ‘원조 에이스’ 손민한 롯데 떠난다

입력 2011-11-04 00:00
업데이트 2011-11-04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구단 FA공시 신청키로… 사실상 방출

손민한(36)이 롯데를 떠난다. 프로야구 롯데가 3일 투수 손민한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자유계약선수(FA)로 공시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방출 통보다. 2000년대 초·중반 홀로 팀을 지탱했던 에이스는 이제 더이상 롯데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 구단은 은퇴와 코치 연수를 제안했고 손민한은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손민한은 “마지막을 이렇게 끝내고 싶진 않다. 단 한 시즌이라도 자존심 회복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했다.

이미지 확대
손민한 연합뉴스
손민한
연합뉴스




손민한은 1997년 프로 데뷔했다. 2000시즌 12승 방어율 3.20을 올린 뒤 2009시즌까지 통산 103승 72패 12세이브 방어율 3.42를 기록했다. 2005년엔 19승 7패 방어율 2.46으로 시즌 MVP가 됐다. 2000년대 초·중반 한국 최고 에이스였다. 팀 타선과 수비의 도움을 못 받으면서도 이 정도 성적을 올렸다. 공 반의 반개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제구력을 가졌다. 완급조절과 타자와 수싸움은 역대 최상급이었다.

지난 2년 동안 좋지 않았다. 2009시즌 뒤 오른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과 통증 재발이 지겹도록 반복됐다. 병원 진단으론 정상이었지만 불시에 통증이 찾아왔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단 한번도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나이와 부상 경력을 감안하면 새팀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손민한은 “타 구단과 계약이 될지 안될지 알 수 없지만 내가 마운드에서 공 던지는 모습을 단 한번이라도 더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1-11-04 28면
많이 본 뉴스
성심당 임대료 갈등, 당신의 생각은?
전국 3대 빵집 중 하나이자 대전 명물로 꼽히는 ‘성심당’의 임대료 논란이 뜨겁습니다. 성심당은 월 매출의 4%인 1억원의 월 임대료를 내왔는데, 코레일유통은 규정에 따라 월 매출의 17%인 4억 4000만원을 임대료로 책정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심당 측은 임대료 인상이 너무 과도하다고 맞섰고, 코레일유통은 전국 기차역 내 상업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심당에만 특혜를 줄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대료 갈등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규정에 따라 임대료를 인상해야 한다
현재의 임대료 1억원을 유지해야 한다
협의로 적정 임대료를 도출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