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선 ‘히딩크 매직’ 없었다

터키에선 ‘히딩크 매직’ 없었다

입력 2011-11-16 00:00
업데이트 2011-11-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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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팀 유로 2012 본선 진출 실패

‘명장’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 축구대표팀이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터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본선 진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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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


크로아티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1차전에서 3-0으로 크게 졌던 터키는 결국 2012년 열리는 폴란드-우크라이나 유로 2012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히딩크는 경기를 마친 뒤 감독직 사임 여부에 대해 “이 경기가 터키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을 갖고 이번 대회를 반성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컨설턴트나 자문관 같은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홈에서 굴욕적인 0-3 패배를 당했던 터키 대표팀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대부분의 선수를 공격에 투입했지만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5분에 미드필더 셀추크 이난의 크로스가 반대편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는 불운까지 겪어 1차전의 0-3 패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한편 유로 2012의 본선 진출국이 모두 확정됐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원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포르투갈은 2차전 홈경기에서 6골을 퍼부어 6-2 대승을 거둠으로써 유로 2012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체코는 몬테네그로를 1-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3-0으로 가볍게 본선에 올랐다.

아일랜드는 에스토니아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1차전에서 4-0으로 상대를 눌러 본선에 안착할 수 있었다.

FIFA가 지정한 A매치 데이였던 15일(현지시간)에는 굵직한 친선 경기들과 함께 아프리카, 남미 등의 월드컵 지역 예선전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잉글랜드는 다니엘 마스토로비치의 헤딩 골로 1968년 이후 무려 43년 만에 스웨덴에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독일과 네덜란드의 친선경기에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1골과 2도움을 작성한 독일이 네덜란드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독일이 네덜란드를 이긴 것은 1996년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10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2 패배를 당한 폴란드는 헝가리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고, 폴란드와 함께 유로 2012를 공동 개최하는 우크라이나도 오스트리아를 2-1로 제압했다.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었고, 프랑스와 벨기에의 평가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남미 월드컵 예선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전반 자책골을 헌납하고도 후반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아게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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