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처럼…韓 ‘봅슬레이’ 금빛질주

영화 ‘국가대표’처럼…韓 ‘봅슬레이’ 금빛질주

입력 2013-11-24 00:00
업데이트 2013-11-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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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한국판 쿨러닝’ 드라마를 준비하는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아메리카컵에서 연달아 낭보를 전했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제공


파일럿 원윤종(28)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로 구성된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3-2014 아메리카컵 5차 대회에서 두 차례 레이스 합계 1분37초41 만에 결승선을 통과, 프랑스(1분37초50)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은 지난 시즌 막판이던 올해 3월 아메리카컵에서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금메달을 두 차례나 목에 건 바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올 시즌에도 역대 세 번째 금메달을 수확, 대륙별 대회에서는 정상급 실력을 갖췄음을 확인했다.

원윤종이 조종간을 잡은 2인승 대표팀은 1주일 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1∼2차 대회에서는 6위와 4위에 올랐다.

1∼2차 대회에는 한 단계 높은 대회인 월드컵 시리즈를 준비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상위권을 지켰다.

대표팀은 1주일의 준비를 거쳐 미국 파크시티로 자리를 옮겨 연달아 열린 3∼5차 대회에서는 정상으로 발돋움했다.

3차 대회에서 합계 1분39초70으로 5위에 오른 대표팀은 4차 대회에서는 1분37초64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더니 5차 대회에서 마침내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4차 대회에서 4초90대 후반을 찍던 스타트 기록이 5차 대회에서는 4초89까지 떨어지면서 초반부터 가속도를 붙이자 어느 팀도 뒤쫓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남자 스켈레톤에서도 사상 첫 메달을 따내 대표팀에 ‘겹경사’를 안겼다.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막내’ 윤성빈(19·한국체대)이 3∼5차 대회에서 연달아 입상한 것이다.

3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3초16의 기록으로 3위에 오른 윤성빈은 4차 대회에서 1분39초40로 기록을 단축시키고 3위를 지켰다.

이어 열린 5차 대회에서는 1분38초73까지 기록을 끌어올려 다야마 신스케(일본·1분38초5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 번도 3위 내의 선수를 배출한 적이 없는 한국 스켈레톤은 윤성빈의 활약으로 단숨에 메달 3개를 수확했다.

지난해 여름에 썰매를 시작해 아직 경력이 2년도 채 되지 않은 윤성빈은 단숨에 2014년 소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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