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더 강한 남자, 장원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더 강한 남자, 장원삼

입력 2013-10-27 00:00
수정 2013-10-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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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 더 강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선발투수 장원삼이 위기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해냈다.

장원삼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두산의 타선을 막아내고 팀에 올 시즌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안겼다.

삼성은 홈에서 치른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연달아 패배, 통합 3연패 달성 목표 달성에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특히 연장 13회까지 이어진 2차전에서 삼성은 최강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4이닝이나 던지게 하고도 패배를 당했다.

불펜진의 체력이 온전치 않았기에 선발 투수가 얼마나 많은 이닝 동안 튼튼하게 마운드를 지켜 주느냐에 삼성의 승패가 달렸었다.

이런 때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페넌트레이스 후반기 이후 구위가 다소 떨어진 상황이었다.

올 시즌 13승10패를 기록한 장원삼은 전반기(8승 5패·평균자책점 3.35)보다 후반기(5승5패·5.89)에 다소 약한 모습이었다.

특히 시즌 막바지인 9월에는 월별 가장 많은 안타(30개)와 홈런(5개)을 맞으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장원삼은 전혀 다른 투수였다.

2010년부터 매년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장원삼은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뽐내 왔다.

장원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시리즈에서 21⅔이닝을 4실점(평균자책점 1.66)으로 막아냈다.

특히 지난해에는 2경기에 등판해 1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팀에 2승을 안겼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의 호투는 올해에도 이어졌다.

6회까지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큰 위기 없이 두산 타선을 제압했다.

정확하게 제구된 최고 시속 143㎞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등을 주무기로 삼았다.

7회 홍성흔에게 솔로홈런을, 곧이어 오재원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은 이날 경기의 유일한 흠이었으나 장원삼의 호투 덕에 삼성은 연패의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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