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맨유 감독 경질될 5대 사유는?”< BBC>

“모예스 맨유 감독 경질될 5대 사유는?”< BBC>

입력 2014-02-28 00:00
업데이트 2014-02-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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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부진에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니이티드(맨유)를 대하는 현지 언론의 태도가 무섭다.

영국 BBC방송은 28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이 경질될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BBC는 첫 이유로 맨유를 떠나려는 선수가 상당수 감지되는 등 사령탑이 선수단의 신뢰를 잃었다는 점을 꼽았다.

치차리토, 윌프레드 자하, 로빈 판 페르시 등은 최근 트위터나 언론을 통해 선수기용 방식이나 전술에 이의를 제기했다.

BBC는 권위에 도전하는 선수를 바로 짓밟아버리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있다면 이런 얘기가 나올지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서히 팬들의 신로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은 두 번째 경질 사유로 지적됐다.

퍼거슨 감독은 떠나면서 팬들에게 “새 감독을 지지하는 게 서포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부탁에 따라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모예스를 응원했다.

그러나 최근 맨유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첫 패배를 당하자 팬들과 지역언론의 분위기가 싸늘하게 변했다.

세 번째로 제시된 경질 사유는 맨유를 통해 수익사업에 전념하고 있는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에 근심을 안긴다는 점이었다.

맨유를 뉴욕증시에 상장한 글레이저 가문은 모예스 감독의 취임 후 부진이 이어지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BBC는 다음 달에 맨유에 거대한 고비가 예고됐다는 점을 네 번째 경질 사유로 들었다.

맨유는 앙숙인 리버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와의 대결, 올림피아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곧 홈에서 치른다.

BBC는 “완벽하게 굴욕을 당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맨유는 모예스 감독이 감당하기 어려운 명문이었다는 점이 마지막 경질 사유로 제시됐다.

세계적 명장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은 모예스 감독은 맨유에서 짧은 시간에 갖가지 불명예 역사를 썼다.

1978년 이후 첫 웨스트 브로미치전 첫 홈 패배, 1972년 이후 뉴캐슬전 첫 홈 패배, 1992년 이후 에버턴전 첫 홈 패배, 스완지전 사상 첫 홈 패배, 2001년 이후 첫 3연패, 그리스 클럽전 첫 패배 등이다.

BBC는 놀라운 패배 기록이 자꾸 튀어나오면서 맨유가 얼마나 지휘하기 버거운 구단인지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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