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亞 자산·부동산 거품 유의”

IMF “亞 자산·부동산 거품 유의”

입력 2010-05-04 00:00
업데이트 2010-05-04 00: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제통화기금(IMF)은 아시아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과잉 유동성에 따른 자산 및 부동산시장의 거품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유동성 축소의 마지막 단계인 금리인상 시기를 놓고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IMF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지역은 현재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나 향후 높은 성장 전망과 선진국과의 이자율 격차 때문에 자본이 급속히 흘러들어 올 경우 가까운 장래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자본의 유입은 일부 국가의 경기를 과열시키고 신용 및 자산 가격의 급상승과 관련된 경제적 취약성을 증가시켜 성장 추세가 급격히 탄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이 적절히 통제되고 있으나 지난해 여러 국가에서 유동성이 과도하게 증가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정책입안자들은 해당 지역의 자산 및 주택시장에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시경제와 금융제도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자산 시장의 경우 증시는 투자의 개념으로 볼 수 있으나 채권 시장은 너무 개방돼 있어 일부 헤지펀드들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5-04 8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