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30m 단위로 농업기후정보 제공

국토 30m 단위로 농업기후정보 제공

입력 2010-05-06 00:00
업데이트 2010-05-06 00: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역별로 기르기 적합한 작물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 국토를 작은 단위로 나눠 기후 정보를 제공하는 ‘농업 기후도’가 만들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경희대 연구팀이 2006년부터 4년간 1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전국을 30m 단위로 나눠 고해상도의 농업 기후 정보를 알려주는 ‘디지털 농업 기후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자 농업기후도는 800m, 중국은 4㎞ 간격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 발표된 농업기후도의 정밀성을 짐작할 수 있다. 농업 기후도는 전국 어디든 30m 단위로 기후 정보를 제공해 특정 작물의 재배에 적합한 땅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준다. 기후도는 과거 30년간의 일평균 최고·최저 기온, 적산일사량(작물이 일생을 마치는 데 필요한 일사량의 총량), 강수량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작물의 생장 시작일, 수확 적기 등 기상과 작물 생육과의 상관관계를 수치화한 농업기후 지수 분포도를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 기후도는 한 번 심으면 10년 이상 교체할 수 없는 과수 같은 작목의 재배 적지를 선택하는 데 유용하고 기존 작목을 바꿀 때도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 기후도는 국가농림기상센터 홈페이지(www.ncam.kr)에서 볼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0-05-06 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