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출시된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대출금리가 들쭉날쭉인 가운데 다음달 저축은행 대출금리 비교시스템이 나와 금융소비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햇살론을 포함한 대출상품의 금리를 비교, 공시하는 시스템을 다음달 말까지 개발해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축은행마다 금리가 달라 소비자들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비교공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햇살론의 수요가 많아 다음달 말까지 서둘러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는 신용대출상품과 담보대출상품을 지역별, 이자율별로 찾아볼 수 있다.
햇살론의 경우 금리 상한은 상호금융사가 연 10.65%, 저축은행이 13.1%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최저 연 8.8%에서 13.1%까지 편차가 크다. 대체적으로 상호금융사와 경쟁관계인 지방 저축은행과 소규모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낮다.
충북의 대명저축은행은 6등급 9%, 7~8등급 9.5%, 9~10등급 10%의 금리를 제시했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은 6등급자 12.44%를 시작으로 10등급자에게 12.84%의 금리를 적용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2.74%에서 12.94%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12.6~13.1%, W저축은행은 12.74~13.1%로 10등급자에게 최고 금리를 물리고, 한국저축은행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고 금리인 13.1%만을 적용키로 했다.
고객 입장에서 볼 때 한 곳만 찾아가지 말고 서민금융사 여러 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상호금융사에 먼저 문의한 뒤 저축은행을 알아보는 것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햇살론과 서민금융체계의 개선’ 보고서를 내고 국내 서민금융체계의 중복지원 소지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계량적이지 않은 저금리 창업자금 지원이 긴급히 필요한 곳은 미소금융이 맡고 시장원리가 강조돼야 하는 생계자금과 운영자금 지원은 햇살론이 큰 축을 담당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실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성을 확보하는 게 햇살론의 핵심 과제”라면서 “2조원으로 책정된 재원이 소진될 때에 대비해 추가 재원 조성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저축은행중앙회는 햇살론을 포함한 대출상품의 금리를 비교, 공시하는 시스템을 다음달 말까지 개발해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저축은행마다 금리가 달라 소비자들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비교공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특히 햇살론의 수요가 많아 다음달 말까지 서둘러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는 신용대출상품과 담보대출상품을 지역별, 이자율별로 찾아볼 수 있다.
햇살론의 경우 금리 상한은 상호금융사가 연 10.65%, 저축은행이 13.1%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최저 연 8.8%에서 13.1%까지 편차가 크다. 대체적으로 상호금융사와 경쟁관계인 지방 저축은행과 소규모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낮다.
충북의 대명저축은행은 6등급 9%, 7~8등급 9.5%, 9~10등급 10%의 금리를 제시했다. 반면 솔로몬저축은행은 6등급자 12.44%를 시작으로 10등급자에게 12.84%의 금리를 적용하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12.74%에서 12.94%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12.6~13.1%, W저축은행은 12.74~13.1%로 10등급자에게 최고 금리를 물리고, 한국저축은행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고 금리인 13.1%만을 적용키로 했다.
고객 입장에서 볼 때 한 곳만 찾아가지 말고 서민금융사 여러 곳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상호금융사에 먼저 문의한 뒤 저축은행을 알아보는 것이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 정찬우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햇살론과 서민금융체계의 개선’ 보고서를 내고 국내 서민금융체계의 중복지원 소지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위원은 “계량적이지 않은 저금리 창업자금 지원이 긴급히 필요한 곳은 미소금융이 맡고 시장원리가 강조돼야 하는 생계자금과 운영자금 지원은 햇살론이 큰 축을 담당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실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성을 확보하는 게 햇살론의 핵심 과제”라면서 “2조원으로 책정된 재원이 소진될 때에 대비해 추가 재원 조성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10-07-28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