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물밑작업 본격화

우리금융, 민영화 물밑작업 본격화

입력 2010-08-23 00:00
업데이트 2010-08-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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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우리금융 지분 매입에 부정적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KT와 포스코 등에 우리금융 민영화 참여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이들 기업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57% 중 4~9%씩을 사들여 우리금융의 과점주주가 돼 달라는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우리금융의 잠재적 투자자들이지만 아직 실질적인 접촉은 없었다”면서도 “입찰 공고 등이 나면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재무적 투자자 4~5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주별로 우리금융 지분 4~9%를 나눠 갖는 과점 주주체제의 민영화 방식을 선호해왔다.

 컨소시엄에 포함될 후보군으로는 KT와 포스코 등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기업 고객들,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이 거론된다.이들 투자자가 예보 보유 지분 가운데 30%가량을 나눠 사들이면 우리금융은 지배주주 없이 독자 경영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보유 중인 비씨카드 지분 총 27.65% 가운데 20%를 KT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우리금융으로부터 지분 매입 제안은 구두로 받았지만 협상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KT가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지분 분산 매각 방식은 정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없고 주인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민영화의 다른 대안인 하나금융과의 합병은 특혜시비를 낳을 가능성이 커 정부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금융이 지분 분산 매각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순 없지만,현 시점에서 그 방식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분산 매각을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물량을 얼마나 높은 가격에 사줄 수 있는지,금융산업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등 기준에 맞아야 한다”며 “입찰 과정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보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이날까지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접수를 받은 뒤 9월 중순께 국내사 2곳,해외사 1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이후 5주간 실사를 거쳐 이르면 10월 말에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우리금융지주가 민영화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KT와 포스코 등에 우리금융 민영화 참여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이들 기업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 중인 우리금융 지분 57% 중 4~9%씩을 사들여 우리금융의 과점주주가 돼 달라는 것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우리금융의 잠재적 투자자들이지만 아직 실질적인 접촉은 없었다”면서도 “입찰 공고 등이 나면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그동안 재무적 투자자 4~5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주별로 우리금융 지분 4~9%를 나눠 갖는 과점 주주체제의 민영화 방식을 선호해왔다.

 컨소시엄에 포함될 후보군으로는 KT와 포스코 등 우리금융의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기업 고객들,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이 거론된다.이들 투자자가 예보 보유 지분 가운데 30%가량을 나눠 사들이면 우리금융은 지배주주 없이 독자 경영을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보유 중인 비씨카드 지분 총 27.65% 가운데 20%를 KT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우리금융으로부터 지분 매입 제안은 구두로 받았지만 협상이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KT가 지분을 매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지분 분산 매각 방식은 정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없고 주인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민영화의 다른 대안인 하나금융과의 합병은 특혜시비를 낳을 가능성이 커 정부의 선택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우리금융이 지분 분산 매각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순 없지만,현 시점에서 그 방식에 대해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분산 매각을 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물량을 얼마나 높은 가격에 사줄 수 있는지,금융산업 발전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등 기준에 맞아야 한다”며 “입찰 과정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보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예보는 이날까지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접수를 받은 뒤 9월 중순께 국내사 2곳,해외사 1곳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이후 5주간 실사를 거쳐 이르면 10월 말에 매각 공고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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