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가격 2弗 밑으로 삼성·하이닉스 비상

D램가격 2弗 밑으로 삼성·하이닉스 비상

입력 2010-10-18 00:00
업데이트 2010-10-18 00: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메모리반도체의 대표격인 D램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세계 반도체 업계를 선도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시장조사기관인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Gb(기가비트) DDR3 D램의 고정거래가는 5월 이후 5개월 연속 떨어져 이달 1.81달러를 기록했다. 1Gb DDR3 D램은 삼성전자의 대표 수출품으로, 전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제품이다. 1Gb DDR3 D램의 거래가는 5월 2.72달러를 기록한 이후 6월 2.69달러, 9월 2.09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DDR3 D램보다 속도가 떨어지는 DDR2 D램도 5월 2.50달러에서 6월 2.41달러, 9월 2.03달러로 낮아지더니 10월엔 1.81달러로 DDR3 D램과 똑같은 가격을 나타냈다.

이 같은 D램 반도체의 가력 하락세는 이들 제품을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하반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지속되던 세계 반도체 업체의 ‘치킨게임’이 마무리된 이후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 2분기를 기점으로 또 다시 수요 부진에 따른 공급과잉 조짐을 보이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0-10-18 14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