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냉장화장품 세계 첫 출시

LG생건, 냉장화장품 세계 첫 출시

입력 2012-04-04 00:00
업데이트 2012-04-0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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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한 6주 그래프로 표시… 유통·보관 3~7도 유지해야

LG생활건강이 포화상태의 화장품 시장에서 새로운 주도권 확보를 위해 ‘냉장화장품’이란 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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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3일 제조·유통·보관에 이르기까지 섭씨 3~7도의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냉장화장품 ‘프로스틴’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틴’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는 ‘라말린’ 성분을 넣었다. 라말린은 섭씨 영하 100도의 불모지에서도 싹을 틔우는 남극의 지의류 식물인 라말리나에서 추출한 성분.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보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지만 저온에서만 활성화되기 때문에 그동안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LG생활건강은 “2년간 오염방지를 위한 별도의 생산설비, 냉장포장 배송방식 도입 등 저온 생산·유통 시스템 구축으로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냉장화장품 출시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프로스틴’은 스킨, 에센스 등 총 16개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4만원대다. 유통·사용기한이 짧아 제품 용량은 10~40㎖ 정도다.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고, 저온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가정용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사용 기한은 개봉 전 6개월, 개봉 후 6주. 처음 사용 때 제품에 부착된 ‘타임 스트립’의 버튼을 누르면 온도와 시간의 흐름을 감지한 그래프가 자동으로 올라가며 6주간 사용 기한 경과를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다음 달부터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제품은 냉장상태로 전달 또는 배송된다. 냉장 보관 시 음식 냄새를 방지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용기도 따로 제작됐다. LG생활건강은 제조 후 3개월이 지난 제품은 전량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2-04-0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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