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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10원 급등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 10원 급등

입력 2014-01-06 00:00
업데이트 2014-01-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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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는 상황에서 우연히 보고서 발표됐을 뿐” 분석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등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오른 달러당 1,065.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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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급락했던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950선을 넘었다. 외국인은 소폭이나마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반등에 기여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4포인트(0.37%) 오른 1,953.28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전체적으로 관망 심리가 강화됐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급등한 달러당 1,065.4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새해 벽두부터 급락했던 코스피가 사흘 만에 반등하며 1,950선을 넘었다. 외국인은 소폭이나마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반등에 기여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4포인트(0.37%) 오른 1,953.28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시장 전체적으로 관망 심리가 강화됐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급등한 달러당 1,065.4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에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전문가들도 대체로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에 따라 이날 환율이 움직이며 크지 않은 변동폭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오전 중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공개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곧바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전 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067.7원까지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의 원화 절상 등을 고려하면 한은이 의외로 오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50%)에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내리면 시중에 돈이 더 풀리면서 통화가치가 떨어진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로 목표 범위를 훨씬 밑돈데다가 올해 정부 예산안도 작년에 비하면 완만히 긴축적이어서 추가적인 통화 확장 정책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1,055원 부근에서는 달러를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보고서 내용이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를 자극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보고서의 영향으로 역외매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환율 하락으로 절상압력을 받던 상황에서 골드만삭스 보고서의 영향이 불을 지핀 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우연히 발표됐을 뿐 이날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오늘 엔화는 강세로, 유로화와 호주달러화 등이 약세로 가는 상황에서 원화도 약세에 동참했다”며 “골드만삭스 보고서 때문에 엔화 강세, 유로화 호주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라 그저 보고서 발표 시점이 시기적으로 일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이 원·달러 환율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엔화 대비 원화도 약세를 나타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2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87원 오른 100엔당 1,020.9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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